KIA, "장정석 단장이 농담조로 한 이야기...박동원 측 다르게 받아들인 것 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29 09: 57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포수 박동원과의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로 인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향후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KIA 구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넥센 프런트 시절부터 박동원과 친분이 두터운 장정석 단장은 FA 협상 과정에서 '좋은 계약을 해보자'라는 취지로 농담 삼아 말했다는 것이다.   

장정석 KIA 단장 / OSEN DB

하지만 박동원 측은 장정석 단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관련 사항을 신고했다. 아울러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측은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과 가까운 사이더라도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단 측은 이날 오전 10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프런트, 감독, 방송 해설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장정석 단장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KIA의 5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개막을 코앞에 두고 FA 협상 논란으로 단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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