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제와 FA컵 첫 경기 ‘승리 + 체력 안배’ 다 잡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4.11 12: 51

 대전하나시티즌이 거제시민축구단과 FA컵 첫 경기를 갖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거제시민축구단과 ‘202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현재 K리그1에서 6경기 3승 2무 1패로 리그 4위(승점11)에 올라있다.
대전의 시즌 초반 흐름이 좋다. 비록,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아쉽게 3-5으로 패했지만 그전까지 리그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현재 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FC서울(3-2 승), 포항스틸러스(0-0무)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전은 오는 16일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막 후,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와 만난다. 강한 상대인 만큼 거제와의 FA컵 경기와 울산전 모두 결과를 챙길 수 있도록 적절한 전력 배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거제와의 FA컵 경기는 B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잠재력 있는 선수 육성과 발굴,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지난 시즌부터 B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꾸준하게 기용되고 있는 배준호, 전병관을 비롯해 1군 부주장을 맡고 있는 임덕근 역시 B팀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이선유, 배서준, 김경환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는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4리그에 속해있는 대전 B팀과 거제는 올 시즌에는 아직 만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첫 경기에서는 아쉽게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신상은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거제 상대로 승리가 없는 만큼 FA컵을 통해 첫 승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이선유이다. 이선유는 현재 B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K4리그 5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8일 대구FC B팀과의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거제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FA컵을 포함해 이번 주에만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주말 수원FC전을 비롯해 3일 간격으로 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과 B팀 선수들의 조합을 통해 2경기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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