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항저우 AG 감독은 "현역 빅리거 배지환 된다면 OK!" 했지만 현실은 희박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16 10: 35

"가능하다면 뽑아야지. 현역 메이저리거인데 안 뽑을 이유가 없다".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피츠버그 구단에서 배지환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허락한다면 엔트리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빅리그 2년 차 배지환은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운동 신경만 타고난 게 아니다.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붙는 성격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도 "배지환은 겁을 먹지 않는다. 그를 당황하게 하는 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 OSEN DB

지난 15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에게 '배지환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시킬 의사가 있냐'고 묻자 "가능하다면 뽑아야지. 현역 메이저리거인데 안 뽑을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3명의 와일드 카드를 제외하고 만 25세 이하로 제한했지만 1999년생 배지환은 나이에 대한 걸림돌이 없다. 배지환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대표팀 승선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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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피츠버그 구단에서 배지환의 대표팀 참가를 허락해주느냐다. 류중일 감독은 "배지환이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고 해? 구단에 (배지환의 대표팀 참가를) 요청하면 보내줄까"라고 반문했다. 구단에서 참가를 허락해준다면 뽑겠다는 의미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메이저리그 시즌 중인 9월에 열리지만 현재 군미필 신분인 배지환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구단에도 크나큰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 참가를 허락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바람과 달리 배지환의 승선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OSEN 취재 결과 과거 이슈 때문에 지난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번에도 승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 랭킹에 따라 하위 6팀은 예선 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아시안게임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본, 대만 등과 함께 본선 라운드에 직행한다.
본선 라운드는 한국을 포함한 8개 팀(아시아 랭킹 상위 6개 팀+예선 라운드 통과 2개 팀)이 2개 조로 나뉜다. 10월 1일부터 조별 예선 리그와 슈퍼라운드를 벌인다. 금메달을 가릴 대망의 결승전은 10월 7일에 열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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