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이태원 클라쓰’ 기록도 깰 기세..‘닥터 차정숙’ JTBC 역대 5위 상승[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5.08 10: 36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이태원 클라쓰’ 기록도 깰 기세다. ‘닥터 차정숙’이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JTBC 역대 드라마 5위로 올라섰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김정욱, 극본 정여랑) 8회 시청률은 16.181%(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7회가 기록한 12.874%보다 3.307%P 상승한 수치다. 
이뿐 아니라 수도권 1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2049타깃 시청률에서도 5.6%로 전채널 1위에 올랐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정화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13 /ksl0919@osen.co.kr

‘닥터 차정숙’은 1회가 4.937%로 시작했는데 8회 만에 무려 3배 이상 시청률이 상승했다. 입소문을 타며 시청자들이 빠르게 유입됐고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며 16.181%까지 기록한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드라마 5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지난 1월 방송된 ‘대행사’가 16.044%로 5위를 했지만 ‘닥터 차정숙’이 ‘대행사’보다 근소한 차이로 시청률이 높아 ‘대행사’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드라마 4위를 기록한 ‘이태원 클라쓰’도 넘어설 기세다. ’이태원 클라쓰’는 16.548%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마지막회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닥터 차정숙’이 이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다. ‘닥터 차정숙’은 16부작으로 8회까지 방송돼 이제 반환점을 돌기 때문. 
아직 종영까지 8회가 남았고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JTBC 역대 드라마 3위인 ‘SKY 캐슬’ 자리도 넘볼 만하다. ‘SKY 캐슬’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매주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15회가 돼서야 시청률 16%대를 기록했다. ‘닥터 차정숙’은 8회에서 이미 시청률 16%대가 돼 3위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닥터 차정숙’의 이 같은 인기는 화제성 지수로도 나타났다. 지난 2일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수치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낭만닥터 김사부3’ 첫 방송으로 1위에서 2위로 하락했지만 화제성 점수는 전주 대비 75% 증가해 방송 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닥터 차정숙’ 엄정화와 김병철이 2주 연속 1,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명세빈과 민우혁 그리고 박준금까지 같은 순위 TOP10에 올랐다. 
OTT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닥터 차정숙’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공감’의 힘이 크다. 불륜, 혼외자 등 막장 소재가 있긴 하나 차정숙이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아오다가 50대를 앞두고 포기했던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오랜 시간 가족에게 헌신했다가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엄정화가 차정숙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것도 공감 포인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도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아 온 몸을 떨며 오열하는 장면부터 뭔가 결심한 듯한 얼굴로 가족이 모여있는 가족의 생일파티에 간 장면, 그리고 아들에게 “아들 밥 먹었어?”라고 하는 장면까지 엄정화는 실제인 듯한 열연에 시청자들은 차정숙에게 크게 몰입해 짠함을 느끼고 눈물 흘리고 응원하며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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