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수련, 오늘(13일) 발인…환자들 생명 살린 후 떠났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6.13 07: 34

 배우 박수련이 환자들의 새 삶을 위해 장기기증을 하고 영면에 접어들었다. 향년 29세.
박수련의 발인은 오늘(1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수원 승화원이다.
고인의 유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었지만, 사랑하는 딸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려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다.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살리고 떠난 고 박수련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게 만든다.

박수련은 지난 11일 오후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했다.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박수련은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여러 편의 작품을 함께해 온 연극 및 뮤지컬 관계자들은 그녀의 사망에 크게 슬퍼했다.
무엇보다 박수련이 지난달 말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너무 감사하고 기뻤던 막공을 내렸지만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박수련은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 낭독회로 데뷔했으며 마지막 작품은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2023)이다.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2021)에 여대생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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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수련 공식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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