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이세미 덕분, 지금의 내가 존재”, 러브스토리 공개 (‘전참시’)[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18 08: 30

‘전지적 참견 시점’ 민우혁이 이세미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가운데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회사를 나왔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참견인으로 민우혁, 풍자가 함께했다. 민우혁은 “정말 ‘전참시’에 나오고 싶었는데 나오게 됐다. 대세는 대세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민우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로이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바. ‘인기 실감하냐’는 물음에 민우혁은 “실감한다.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배우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정화 누나 집에서 자주 모여서 방송을 보는데 시청률이 오를 때마다 주종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족발, 치킨 두 번째는 과일 플레이팅, 세 번째는 회, 샴폐인까지 한다. 다행이 결과가 너무 좋아서”라고 밝혔다.

또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달라졌다. 팬층이 30~50대였는데 확 낮아졌다. 제가 20년 다닌 감자탕 집이 있다. 잠실에 풍X 감자탕이라고. 최근에 제가 감자탕 집을 갔는데 사장님이 ‘어떻게 저희 가게까지 찾아주셨냐’라고 하더라. 처음 본 것처럼. 여기 백번도 넘게 왔다고 했더니 몰라봤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민우혁은 올해 결혼 12년차에 접어든다. 참견 영상에서 9살 아들이 등장하자 패널들은 깜짝 놀라며 “로이 쌤 결혼했냐”라고 묻자 민우혁은 LPG 출신 이세미와 결혼했다며 ‘결혼 12년차’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 이세미와 첫 만남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다. 친구가 좀 실수한 게 저는 조신하고 여리여리한 여성분이 이상형이다. 근데 세미 씨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보여준 거다. 이세미도 저 사진을 보고 날티나게 생겼다고 해서 서로 싫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민우혁은 “어느 날 소개해준 친구와 술을 마시고 만취했다. 그 친구가 저를 데리고 2차로 이세미가 있는 술자리로 데리고 갔다. 제가 너무 취해서 그 자리에서 춤을 췄다더라. 근데 이세미는 술 한 잔도 못 마셔서 맨정신이었는데 제 옆에서 계속 꿀물을 타주더라. 그러다 만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특히 이날 공개된 민우혁의 집에는 할머니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까지 4대 7명이 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이 계기에 대해 민우혁은 “부모님이 제가 결혼하는 시기에 경제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세미에게 ‘너랑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3년만 기다려줘. 3년 후에 정식으로 프러포즈 하겠다’라고 했다. 그때 이세미가 ‘3년 후에 만약에 안 되면? 그땐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하더라. ‘아니, 나 무조건 잘 될 거야’라고 했지만 그걸 어떻게 확신하냐며 아내가 그냥 결혼하고 같이 살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된 민우혁. 하지만 회사는 그의 결혼을 반했다고. 민우혁은 “그래서 회사를 나가곘다고 하고 나왔다. 그 해에 결혼을 했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내가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 그때 아내는 쇼핑 호스트로 취직을 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셔서 아내가 먼저 합가를 제안했다. 그때부터 (가족들과) 같이 산지 8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민우혁은 아들과 달리 딸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들, 딸의 등원 준비를 도운 뒤 화보 촬영 스케줄로 향했다. 민우혁은 순식간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는 화보 촬영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민우혁은 매니저와 함께 1인 사무실로 향해 저녁을 먹었다. 민우혁은 “옛날에 이거 혼자 다 먹었다. 몸무게가 62kg, 지금보다 30kg가 덜 나갔을 때 살찌는 게 소원이었다. 라면 10개, 치킨 한 마리 반을 매일 먹었다. 죽어도 안 찌더니 죽어도 안 빠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식가로 알려진 테이와 오랜 친구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민우혁의 아들은 현재 아이스 하키를 하며 국가 대표 선수로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운동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안 되냐는 물음에 민우혁은 “선수가 되면 좋다. 그게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다. 나 같은 경우는 그렇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야구를 했다. 어렸을 때는 그 시간이 너무 후회가 됐다. 내가 그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버티는 거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민우혁 역시 10년을 야구 생활을 했던 바. 하지만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 이에 대해 민우혁은 “제가 타이밍이 안 좋았다. LG트윈스에서 1학년 때 기록을 보고 같이 훈련을 제안했다. 6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공을 밟고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 그때 감독님한테 가서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 못 드리겠더라. 3개월 동안 술에 빠져있었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찾고 나서 말해야겠다 생각해서 무작정 서울에 왔다. 막연하게 길거리 캐스팅이 한참 유행할 때 압구정에 항상 수트 입고 머리 다하고 가만히 서있었다. 정말 신기하게 캐스팅이 됐다”라고 데뷔 일화를 전했다.
한편, 민우혁은 마지막으로 아내 이세미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세미야, 당신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거야. 항상 나 믿어주고 의지해줘서 고맙고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항상 고맙다는 말만 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내가 당신한테 고마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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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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