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토트넘, 드디어 새 얼굴 온다...'伊 국대 GK' 영입 임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3 04: 49

토트넘 홋스퍼 골문을 지킬 새 얼굴이 온다. 굴리엘모 비카리오(27, 엠폴리)가 토트넘 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적 확정을 뜻하는 "Here we go" 멘트와 함께 "비카리오는 토트넘으로 향한다. 총 19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달하는 공식 제안이 있었고,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 그는 엠폴리에서 엄청난 시즌을 보냈고, 몇 시간 내로 런던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비카리오는 이번 주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한 구단 간 합의도 완전히 마무리됐다. 비카리오는 5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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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비카리오가 곧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2일 오후 "비카리오과 토트넘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 골키퍼인 그는 앞으로 몇 시간 내에 런던으로 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대 이적료는 1900만 파운드로 초기 금액 1720만 파운드(약 285억 원)에 보너스 조항 180만 파운드(약 30억 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비카리오 계약에는 기본 이적료 1720만 파운드와 추가 조항이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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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카리오는 메디컬 테스트 탈락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올여름 토트넘에 합류하는 첫 신입생이 된다. 이달 초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호 '뉴 페이스'가 되는 셈. 토트넘은 지난 18일 '임대생'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했지만, 아직 새 얼굴 영입은 없는 상황이다.
비카리오는 곧바로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주전 수문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사실 믿을 만한 골키퍼 영입은 토트넘의 오랜 숙제였다. 토트넘은 지난 2012년부터 쭉 요리스에게 골문을 맡겨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을 때가 됐다.
요리스는 놀라운 반사 신경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사랑받았고, 2015-20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은 이겨낼 수 없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만 뛰고도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중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가장 많이 저질렀다(4회). 토트넘으로서도 그를 대신할 후계자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택한 선수는 바로 비카리오였다. 194cm의 큰 키를 지닌 그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A매치 데뷔전을 노리고 있다.
[사진] 다비드 라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실 토트넘의 최우선 목표는 비카리오가 아닌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였다. 그는 183cm로 키는 다소 작지만, 빠른 반사신경과 뛰어난 패스 실력으로 토트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라야 역시 토트넘 이적을 원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는 무려 4000만 파운드(약 662억 원)를 요구했고, 부담을 느낀 토트넘은 비카리오로 눈을 돌렸다.
한편 요리스는 곧 토트넘과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고향팀 니스와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그의 다음 행선지로 점쳐지고 있다. 요리스 역시 "한 시대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난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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