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모카 무지개 다리 건넜다..."훗날 다 같이 만나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7.13 18: 15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모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3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2012년 이효리 님께 입양되었던 모카가 7월 12일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보호소 측은 이효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기특하게 걸어서 화장실 패드에 오줌 한번 싸고 물 마신 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숨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 측은 "효리님 바라기였던 모카가 떠나서 많이 힘드실 텐데 위로를 전한다. 그동안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카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어 보호소로 온 다음날 세 아이를 출산했다. 그때부터 모카와 3남매는 효리님이 임시보호하며 아가들 모두 입양 보내고 효리님만 따르던 모카는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라며 "얼마 전 모카가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많이 힘들지 않게 예쁘게 떠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보호소 측은 "모카야. 효리 엄마, 상순아빠 곁에서 많이 많이 행복했지. 사랑 많이 받고 떠난 모카. 순심이 만나서 가족 얘기하며 잘 지내다 훗날 다 같이 만나자! 먼길 조심히 가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도중, 지난 2010년 첫째 순심이와 둘째 모카를 입양한 바 있다. 첫째 순심이는 지난 2020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yusuou@osen.co.kr
[사진] 이효리 /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