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명렬 측근 "손석구와 갈등 없어..개인에 대한 비난NO"(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7.14 14: 59

38년차 배우 남명렬이 후배 손석구를 저격했다는 내용이 나온 가운데, 측근이 "서로간의 접점이나 갈등은 전혀 없는 관계이고, 개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명렬의 측근은 14일 오후 OSEN에 "우선 선생님이 연극계에 애정이 워낙 크시다"며 "손석구 배우 개인의 대한 비판이나 비난보단 (연극을 가짜 연기라고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 바로 잡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명렬 선생님과 손석구 배우가 개인적으로 접점이 전혀 없고, 어떤 갈등 때문에 이번 발언이 나온 게 전혀 아니다"라며 "오로지 '가짜 연기' 그 발언에 대한 부분만 연극계에 애정이 크시다보니 바로 잡고 싶었던 것 같다. 선생님 스스로도 연극계를 정당히 비판하는 멘트는 겸허히 수용하신다"고 거듭 강조하며 오해를 풀었다.

이후 남명렬은 SNS에 올린 글을 삭제했는데, 이에 대해 측근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관심이 집중돼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 봐 부담을 느껴서 글은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와 연극의 연기적인 차이에 대해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는데, 처음 옮긴 계기가 연극할 때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무대에선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게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연극을 그만두고 매체로 오게 됐다. 다시 무대로 돌아오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라고 돌직구 멘트를 날렸고, 이를 접한 대선배 남명렬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손석구의 '가짜 연기' 기사도 첨부했다. 
또한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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