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이정후 안타 행진, 벌써 9G 연속…멀티히트로 타율 .270 돌파, 위닝시리즈 견인 [SF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4.18 05: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이자 6번째 2안타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5푼7리에서 2할7푼(74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OPS도 .636에서 .655로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OSEN D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OSEN DB

마이애미 선발은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맞아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3구 낮은 볼을 골라낸 이정후는 4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어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3루 땅볼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2구 연속 볼을 고른 이정후는 3구째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놓쳤다.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참아낸 뒤 5구째 몸쪽 싱커에 배트가 헛돈 이정후. 6구째 비슷한 코스로 들어온 91.9마일(147.9km) 싱커에 다시 헛스윙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운이 따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오른쪽에 치우친 수비 시프트 반대 방향 타구로 코스가 좋았다. 3루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유격수 팀 앤더슨이 백핸드로 잡고 2루를 노렸다. 그러나 수비 시프트로 인해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송구를 하려다 말았다. 그 사이 이정후가 1루에 들어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OSEN DB
8회 마지막 타석에선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우완 앤서니 벤더를 상대로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84.3마일(135.7km) 스위퍼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솔레어의 우전 안타 때 2루 진루한 이정후는 채프먼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에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시즌 9득점째. 
이날 경기도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키튼 윈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7~9회 에릭 밀러, 타일러 로저스, 카밀로 도발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도발이 시즌 3세이브째. 타선에선 이정후와 함께 솔레어가 2안타,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키튼 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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