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억을 감당한다고? 토트넘, "포든이 우상" 킬 패스 메이커 데려오나 '손흥민과 궁합 기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18 10: 40

토트넘이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미드필더 유망주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몸값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10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간) 2002년생 헤오르히 수다코우(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토트넘이 올여름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소개했다.
수다코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 출신이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샤흐타르가 레알을 3-2로 꺾어 충격을 줬던 경기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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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코우는 2021-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2023년 4월에는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이때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억 5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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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샤흐타르는 수다코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올여름 매각이 가능하도록 바이아웃 금액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소 7000만 유로(약 1031억 원)라는 만만치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먹튀'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할 때 썼던 클럽 레코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이번 여름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유럽 클럽들을 살피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코너 갤러거(첼시)는 일찌감치 후보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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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수다코우에 대해 "토트넘 스카우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과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은 아직 수다코우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토트넘에 유리한 상태다.
그는 샤흐타르에서 95경기 1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4번째인 이번 시즌에는 리그 17경기 3골 1도움 포함 모두 28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는 중이다. 
수다코우는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지난 2021년 5월 바레인과 친선전을 통해 A매치에서도 데뷔, 빅 클럽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다코우의 가장 큰 능력 중 하나는 패스다. 강약 조절은 물론 동료 공격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소위 킬 패스가 돋보이며 스스로 압박을 풀어낼 수도 있다. 여기에 슈팅 능력까지 겸비해 미래가 촉망되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이다. 손흥민과 궁합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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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62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 이상의 이적료와 함께 8년 6개월의 초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가 됐던 윙어 미하일로 무드릭(23)과 함께 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수다코우다. 
이미 유벤투스, 나폴리 등은 제안을 넣었다. 나폴리의 경우는 지난 1월 4000만 유로(약 588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샤흐타르가 이를 거절하면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수다코우도 코트오프사이드와 인터뷰를 통해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구단이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빨리 그 문제를 마무리하고 샤흐타르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수다코우가 밝힌 우상이다. 그는 "지금 내 우상은 필 포든(24, 맨체스터 시티)이다"면서 "나는 그의 플레이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는 놀라운 축구 선수"라고 말해 토트넘 팬들은 다소 아쉬움이 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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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다코우는 포든 외에도 루카 모드리치(39, 레알 마드리드)도 아주 좋아하고 3번째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 에미리트)도 좋다"고 덧붙였다.
수다코우는 "언젠가 큰 이적이 있기를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느 한 리그를 꼽을 수 없다. 나는 유럽 상위 5대 리그를 모두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샤흐타르 선수로 이곳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해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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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로 2024 본선 진출은 대표팀 전체와 우리나라에 놀라운 성과"라면서 "물론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회가 영감을 주고 조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애국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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