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X박해수 '벚꽃동산', 27년 만에 무대 서는 '칸의 여왕'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19 20: 01

배우 전도연과 박해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연극 '벚꽃동산'의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 공식 SNS를 통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전도연과 박해수를 중심으로 극 중 배경과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풍경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전도연과 박해수는 무채색 색감의 의상을 입고 포스터 너머 관객들을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계단과 벽을 사이에 두고 등을 서로를 등지듯 앉아 있는 두 배우의 모습이 작중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타의 화려한 장식이나 색감 없이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모던한 분위기의 포스터가 톱스타 출연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전도연, 박해수가 풀어낼 고전 명작 '벚꽃동산'이 2024년 한국에서 사이먼 스톤의 연출을 만나 어떻게 탈바꿈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전도연은 '벚꽃동산'을 통해 1997년 출연한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수리남'으로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박해수는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전도연이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 류바), 박해수가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 로파힌)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배우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이 '벚꽃동산'에서 활약한다. 
특히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계 고전 명작인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이 한국에서 어떻게 탈바꿈할지가 관건이다.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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