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기억 상실’ 부작용에도 김지원에 수술 제안→미리 쓴 영상편지 “사랑했고 사랑할게”(눈물의 여왕)[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4.20 22: 56

김지원이 수술 후 기억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을 위해 수술 부작용을 숨기고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백현우는 가족들에게 “해인이가 뇌를 직접 여는 수술을 할 수 없었는데 초음파로 가능하다더라. 최근 사례도 꽤 성공적이다”라고 말했고 이 소식에 가족들은 기뻐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함께였다. 백현우는 백두관(전배수), 홍범준(정진영)에게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마의 손상이 불가피하다. 기억들이 소실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수술 전의 기억을 다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라는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어 “해인이가 살려면 이 수술밖에 답이 없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홍해인은 새 인생을 산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였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껴안으며 “무르기 없다. 어느 날 네가 눈을 떴는데 내가 그냥 싫어도 이 약속은 무를 수 없는 거라고. 우리가 또 죽기 살기로 싸워서 꼴도 보기 싫어져도 나중에 네가 이 약속이 기억이 나네 안 나네 해도 소용없다”라고 말했다.
홍해인, 백현우는 수술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전봉애(황영희)는 홍해인의 수술이 잘 되길 기원했고 백두관은 “수술받고 나면 해인이 기억이 싹 다 없어질 수도 있다더라. 그런 부작용이 있다더라. 근데 어떡하냐고. 살고 봐야지”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부작용에 대해 실토했다. 이를 몰래 듣게 된 홍수철(곽동연)은 충격에 빠졌다. 
홍범준 또한 김선화(나영희)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김선화는 “성격 더러워서 그거 알면 독일 안 간다고 난리 쳤을지도 모른다. 불쌍해서 어떡하냐. 우리 딸”이라며 오열했다. 그 시각, 윤은성(박성훈)도 독일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독일에 도착한 홍해인. 백현우는 그동안 숨겨왔던 부작용을 털어놨다. 백현우는 홍해인의 앞을 막아서며 “나도 너한테 말하지 않은 게 있다. 수술받고 나면 네가 기억을 잃어버린 확률이 높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마도 모든 기억. 네가 아는 사람들, 장소들, 겪어 온 모든 일들 다 잊어버리게 될 것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만이 유일하게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이야”라고 말했다.
홍해인은 잡고 있던 백현우의 손을 놓았다. 이어 “나더러 선택을 하라는 거냐. 뭐가 덜 나쁜지 어디 한 번 선택해 보라는 것이냐. 며칠 좋은 꿈 꿨다고 치겠다”라고 화를 낸 후 병원을 나섰다. 홍해인은 말리는 백현우의 손을 뿌리쳤고, 백현우는 “선택하지 마라. 그냥 내 말 들어라. 너는 살아. 사는 거야. 제발. 살자”라며 애원했다. 
이후 카메라 앞에 선 백현우의 모습이 등장했다. 그는 수술 후 기억을 잃어버릴 홍해인을 위해 영상 편지를 남겨둔 것. 그는 카메라를 향해 " 나는 네 남편이다.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지. 나도 그렇다.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남편이라니.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 싶지.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겠지만 생각이 안 나는 게 속상하겠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 내가 아는 모든 걸 너한테 말해줄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현우는 “이게 네가 보는 내 첫 모습일 텐데.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네 취향의 남자가 아니어도 미안하지만 나는 너랑 헤어질 수가 없어. 단순 변심으로는 무를 수 없는 약속을 했다. 네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을 기억 못 해도 나는 네 옆에 있기로 우린 약속했다. 우린 할 수 있다. 역대급 운명이라서. 사랑해. 사랑했고, 사랑할게”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