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시절 즐기지 못했던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부임 최대 수혜자" 英 평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24 10: 12

"손흥민은 아마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선수일 것이다."
손흥민(32,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TBR 풋볼'은 23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54)의 말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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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어러는 영국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톱 10' 팟캐스트에 출연, 손흥민에 대해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그는 이번 시즌 더 좋아졌다. 그는 케인이 떠났을 때 '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모두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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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 동안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공동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 이상 20골)와는 다소 멀어졌지만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선수일 것"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은 손흥민과 아주 잘 어울린다. 공격하고 골을 넣는 것 모두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손흥민은 자신의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지난 시즌 골 득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콘테 감독 시절 손흥민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윙백으로 나선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쳤나 하면 슈팅 대신 크로스나 패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리그 36경기 동안 10골 6도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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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 매체는 "이번 시즌 손흥민은 전성기 시절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에는 커리어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자신의 최고 수준을 재발견하기 위해 뭔가 다른 것이 필요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서 다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는 완벽한 감독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대 득점(xG) 대비 골 득점으로 환산하면 단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xG값은 9.3이지만 15골을 기록, +5.7로 리그 최고 결정력을 자랑했다. 9.3골 정도를 기대했으나 6골 가까이 더 넣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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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손흥민으로 채웠다. 이 전술은 맞아 떨어졌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주전들의 갑작스런 부상이 나오기 전까지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호주 출신의 검증되지 않은 사령탑, 리그 최고 스트라이커 케인이 떠난 빈자리에 대한 우려를 한 번에 날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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