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는 더 잘 던져야죠" 김태형은 아직도 냉정하다…40억 FA 향한 채찍질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4.24 16: 40

“어제보다는 더 잘 던져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3일) 우천 노게임 선언됐지만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던 한현희에 대해 설명했다.
한현희는 전날 경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77구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5회가 시작할 때 우천 중단이 됐다.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한현희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4이닝 호투 기록도 모두 비에 씻겨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2024.04.23 / foto0307@osen.co.kr

최고 147km의 패스트볼 35개,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4개를 구사하면서 4이닝을 풀어갔다. 1회 34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후 투구수를 절약하면서 4회까지 77개로 끊은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한현희로서는 선발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김태형 감독은 “잘 투구했다. 본인이 갖고 있는대로, 더 좋아진 거, 더 나빠진 거 없이 자신의 공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전날 등판으로 한현희가 선발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이)인복이는 안정감 있게 잘 던져주고 있다. 이인복과 자리를 바꾸는 것을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면서 “일단 지금은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 길게 던질 수도 있는 투수니까 상황에 따라 던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선발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대체 선발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어제 던진 내용보다는 더 잘 던져야 한다”라며 한현희를 향해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황성빈(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손호영(유격수) 한동희(3루수) 김민성(2루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인복.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2024.04.23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