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성악 ‘아이돌’로 파격 변신..치명적 매력의 ‘미로’ [퇴근길 신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4.24 18: 03

그룹 라포엠이 성악 ‘아이돌’로 파격 변신했다.
라포엠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MIRROR(미로)'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미로(Mirror)'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데뷔 첫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라포엠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트렌디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에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라포엠의 신보 ‘MIRROR’는 미로 같은 거울의 방에 갇힌 자아가 끝없는 도전 속에서 꽃을 피워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미로(Mirror)’와 ‘Rose’를 통해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면서도 목표를 향한 갈망을 마치 러브스토리 인 듯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미로(Mirror)’는 딥하우스 기반의 세련된 비트, 중독적인 후렴구, 라포엠의 섬세한 보컬 변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에는 위험한 도전을 거울로 만들어진 미로에 비유, 그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위태로운 한 남자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곡은 아이브의 ‘After LIKE’를 작업한 작사가 서지음과 노르웨이 출신 작곡가 Anders Nilsen, Iselin Solheim, Andre Jensen이 다시 뭉쳐 눈길을 끌었으며, 서지음은 미로와 Mirror를 중의적으로 해석해 라포엠의 강점인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했다.
“I see the man in the mirror / 저 눈빛은 위태로워 / 곧 사랑에 눈이 멀어 / 그 어떤 짓도 하겠어 / I see the man in the mirror / 이렇게 간절하게 / 누구를 원한 적 없어 / 이젠 날 멈출 수가 없어”
또 다른 타이틀곡 ‘Rose’는 절제되고 묵직한 스트링, 강렬하고 날카로운 일렉기타, 라포엠의 수려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얼터너티브 R&B 기반의 팝 곡이다. 가시에 찔리는 고통이 있더라도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치명적인 가사와 농염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함께 공개된 ‘미로(Mirror)’ 뮤직비디오에는 어둠 속에서 혼란을 겪는 네 멤버의 모습이 담겼다. 거울과 나비, 고장난 올드카 등 몽환적이면서도 이질적인 오브제로 혼돈을 시각화한 가운데, 멤버들은 강인한 눈빛으로 고난을 이겨내리라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위험한 길을 가고자 하는 감정과, 이를 막아서는 이성이 대립하는 과정을 추상적으로 그려낸다.
그간 ‘성악 어벤져스’ 수식어에 걸맞게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과감한 장르적 결합을 보여준 라포엠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치명적인 이지 리스닝 음악으로 돌아와 대중을 사로잡을 전망. 매 앨범 마다 한계없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라포엠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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