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실축+수적 우위 못 살렸다!’ 울산, 승부차기 혈전 끝에 요코하마에 패배…ACL 결승진출 좌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4.24 21: 57

울산HD가 잘싸웠지만 결승 길목에서 좌절했다.
울산HD는 2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2차전 2-3으로 뒤졌지만 스코어합산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서 요코하마가 5-4로 이겼다. 울산의 키커 김민우가 실축을 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구스타브 루빅손, 이동경, 엄원상의 2선이었다. 마테우스 살레스, 이규성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초반부터 울산의 위기였다. 유에나카 아사히가 전반 13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불과 8분 뒤 안데르손 로페스까지 추가골을 뽑았다. 순식간에 울산이 두 골을 먹었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30분 유에나카가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남태희의 어시스트였다. 울산이 3-0으로 뒤지며 절대적 위기를 맞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울산은 전반 35분 마테우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요코하마 중앙수비 카미지마 타쿠미가 전반 39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은 조기에 교체투입한 다리얀 보야니치가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합산스코어 3-3의 팽팽한 상황에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 루빅손이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아쉽게 골이 취소됐다. 요코하마 역시 후반 18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억수 같이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5분 주민규와 이동경을 빼고 마틴 아담과 이청용을 투입했다. 두 팀은 90분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울산에서 뛰었던 애증의 선수 아마노 준까지 요코하마 선수로 투입됐다. 120분 혈전에도 골은 없었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팀 네 번째 키커 이청용과 아마노 준까지 전혀 실패가 없었다. 4-4의 팽팽한 승부였다. 다섯 번째 키커 김민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에두아르도의 슈팅이 골인되면서 울산이 패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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