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성기 때 데뷔'한 박지성 동료, '만 34세' 감독 됐다...왓포드 정식 감독 선임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5 09: 20

짧은 시간 박지성(43)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합을 맞췄던 톰 클레버리(35)가 축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왓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톰 클레버리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음을 기쁘게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클레버리는 지난 200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입단, 차근차근 성장했다. 2009년 레스터 시티와 왓포드, 2010년 위건 애슬레틱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그는 2011-2012시즌부터 맨유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로 이름날렸다.

[사진] 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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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함께 선수로 뛰었던 그는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2014-2015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고 2015년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다시 왓포드로 이적했다.
왓포드 이적이 그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됐다. 2023년 은퇴 후 왓포드 U-18팀의 감독이 된 그는 2024년 감독 대행으로 1군 팀을 이끌었고 끝내 25일 만 34세라는 젊은 나이로 구단의 공식 감독이 됐다.
왓포드는 "지난 달 임시 감독을 맡았던 그는 총 리그 7경기를 지휘했는데 이 중 5경기는 리그 상위 팀들과의 경기였다. 클레버리는 단 한 번 패배했으며 4번의 무실점 기록을 남겼다. 지난 여름 부상으로 은퇴한 클레버리는 지난해 7월 구단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코칭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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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U-18팀을 지도한 그는 리그 2위를 차지하며 2개의 컵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로서 그는 만 20세였던 2009-2010시즌 맨유에서 임대로 뛰며 왓포드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2-2013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왓포드는 "클레버리는 왓포드에서 공식전 182경기를 뛰며 총 19골을 기록했다. 그의 코치진은 머지 않아 공식발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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