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클롭 유종의 미' 반 다이크 쓴소리..."처리 쉬운 크로스가 너무 많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5 11: 26

버질 반 다이크(33, 리버풀)가 계속되는 패배에 쓴소리를 뱉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루이스 디아스-다르윈 누녜스-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중원을 채웠다.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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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압둘라예 두쿠레가 공격 2선에 나섰다. 드와이트 맥닐-이드리사 게예-제임스 가너-잭 해리슨이 중원을 채웠고 비탈리 미콜렌코-재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벤 고프리가 포배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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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 만에 에버튼이 기회를 잡는 듯했다. 칼버트 르윈이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알리송과 충돌해 쓰러졌고 주심은 최초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로 확인됐고 페널티 킥은 취소됐다.
선제골은 에버튼이 기록했다. 전반 27분 에버튼이 얻어낸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되면서 혼전 상황이 만들어졌고 수비의 실수를 틈타 브랜스웨이트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리버풀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진 패스를 받은 살라에게 맞은 공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향했고 누녜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그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가 막아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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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에버튼이 다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3분 맥닐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칼버트 르윈이 우뚝 뛰어 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리버풀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에버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진 리버풀이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은 34경기서 승점 74점(22승 8무 4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1위 아스날이 34경기에서 77점, 맨체스터 시티가 32경기에서 73점을 쌓은 상태기 때문에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우승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반 다이크가 리버풀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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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반 다이크는 "이번 경기는 큰 싸움이었고 져서는 안 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엔 우리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크로스를 너무 많이 올린 것 같다. 난 여전히 우리가 전반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좋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훨씬 더 잘했어야 했다. 이번 시즌을 오늘 밤처럼 끝내선 안 된다. 특히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전 전반전은 더 그랬다. 실망스럽다. 우린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한다. 힘든 날이다"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우리가 우승 경쟁권에 있는 이유는 수많은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영입된 선수들이 일을 해냈고 젊은 선수들이 기여했기에 우린 좋은 위치에 있다. 시즌 초반 우리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의 말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린 더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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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주 간단한 이야기지만, 도전은 승리하려는 의지와 싸움, 골을 넣는 자신감에서 시작한다. 그게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이라며 "많은 것들이 맞지 않는 조합이다. 풀럼전은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여러 면에서 더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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