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봉석이 엄마 맞아?..한효주, 1인 2역까지 OK ('지배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4.25 18: 14

한효주가 제대로 얼굴을 갈아끼웠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에서 세포 배양육 회사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윤자유로 변신한 한효주는 극을 꽉 채우는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4일 공개된 5, 6회 방송에서는 총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진 우채운(주지훈 분)에게 임상실험을 시도한 자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완성 의료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자유는 성공을 예견한 듯 자신감에 찬 눈빛을 보였고, 극적으로 채운을 살려내며 인공 배양조직 첫 성공사례를 육안으로 확인했다.

이후 자유는 총격 테러 사건의 배후를 찾아 나섰다. 일개 갱단이 벌인 테러 치곤 타이밍이 완벽했다고 생각한 자유는 선우재(이희준 분)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총리인 선우재 앞에서도 기죽지 않은 당당한 모습을 보인 자유는 선우재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는가 하면, 미묘한 적대심과 경계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압도적인 몰입감을 안겼다.
언제나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자유이지만 채운 앞에서는 때로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밤중 인기척에 놀라 거실로 나온 자유는 채운임을 확인하고 안도하며 주저앉았다. 문을 사이에 두고 채운의 이야기를 듣던 자유는 “그래서 그걸 극복했나요? 아니면 영원히 끌어안고 살았는지”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자유가 완전한 지배종을 꿈꾸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누구보다 똑똑했던 쌍둥이 동생을 잃고,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자유는 본격적으로 배양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윤자유와 BF의 현재를 있게 한 아픈 과거와 동생을 향한 그리움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하는 동시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매 작품 도전과 변신을 거듭 중인 한효주는 ‘지배종’에서 단단한 내면을 지닌 윤자유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공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주지훈, 이희준 등 인물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한효주는 케미 장인으로 등극, 극에 다채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효주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편, 한효주가 출연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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