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틴탑' 캡, 연예계 싫다고 떠나더니..'유노윤호 뒷담화' 조회수팔이[Oh!쎈 초점]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4.26 13: 04

연예인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었다고 했다. 차라리 막노동을 하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연예계를 떠나서도 연예인 뒷담화로 관심을 끌며 남은 동료들의 얼굴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틴탑 전 리더 캡의 이야기다.
캡(본명 방민수)는 지난 2010년 틴탑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단체로 출연하며 재조명 받았다. 이에 힘입어 틴탑은 데뷔 13주년을 맞아 컴백을 예고했지만, 캡은 돌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욕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캡은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가지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게 솔직히 싫다"며 "그냥 컴백을 안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계약이 7월에 끝난다. 어차피 끝나기때문에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 없이 하는 게 애들도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틴탑(TEEN TOP) 미니앨범 'DEAR.N9NE'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 일지 아트홀에서 진행됐다.틴탑 캡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어 "가수나 연예인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가, 내가 캡으로 있다가 방민수로 돌아갈 때 괴리감이 너무 크다. 차라리 안 하고 말지, 심적으로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카메라가 불편한건데 사람들은 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10여년 동안 적성에 안 맞는 꼬라지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그냥 내가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만약 방송이 잘 안 되면 막노동이라도 할지언정 다시 돌아갈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난 틴탑 활동을 할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커리어를 쌓는다는 것보다 노동을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자, 결국 캡은 틴탑에서 탈퇴했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고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C.A.P)의 탈퇴를 결정했다. 이에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캡의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후 캡은 '직업의 모든것' 채널에 출연해 탈퇴 후 예초 일을 하고있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저는 연예인보다 이게 적성에 더 잘 맞는다. 예초만으로는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은 벌고 있다"며 "저한테는 오히려 아이돌이 막노동이었다. 커리어가 남는다는 기분도 안 들고 감정노동, 육체노동이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무서워하기도 한다. 당시 제 현재 수입보다 몇백을 더 벌었을 텐데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더라. ‘너네 돈 많이 벌지 않냐. 감수해라’ 하는데 그럴 바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예계를 떠난 현재가 "행복하다"고 밝힌 캡은 은퇴 후에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 뒷담화를 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아이돌 문화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지금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회사에서 계속 세뇌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애하면 안 된다’, ‘담배 피우면 안 된다’, ‘술 마시면 안 된다’ 등 계속 세뇌를 당한다. 연습생 때까지는 육체노동이다. 데뷔하고 나면 감정 노동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돌을 던진다"며 "아이돌은 환상을 파는 직업이 아니다.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라고 비판을 늘어놨다. 
'기웃기웃' 출연 당시에도 아이돌 활동 당시 비인기 멤버로서 겪었던 일화를 전하며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팬덤 자체에 대한 혐오가 생기더라"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부터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설 등 연예계에 이슈가 터질때마다 빠지지 않고 관련 방송을 하며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소위 말하는 '조회수 장사'에 나선 것.
이 가운데 최근에는 가요계 선배인 유노윤호의 실명을 언급하고 뒷담화를 늘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 캡은 "그 분이 실제로 되게 열정적이다. 본인이 열정적인 것은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그런 열정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그분한테 인사를 안 했더니 쌍욕을 박으시더라", "다 같이 쓰는 방송국 화장실에서 담배 피더라" 등의 폭로를 하며 "올바른 소리를 하고 싶고, 남을 혼내고 싶으면 당신도 바른 사람이 돼야 한다. 나태한 사람은 본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모든 것에 열정적인 사람은 그 주변 사람한테 피해를 준다"고 공개 저격했다.
해당 발언이 확산되자 갑론을박이 일었다. 유노윤호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방송에서 타 연예인의 실명을 드러내고 뒷담화 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다만 캡은 카메라가 무섭고, 방송 활동이 "맞지 않는 옷"이었으며, 방송을 할 바에는 "막노동을 하겠다"는 말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다. 그런 그가 '사이버 렉카'로 전락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유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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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민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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