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오른팔'로 급부상한 베르너, 햄스트링 부상→시즌 OUT 위기→영구 이적도 불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30 10: 46

티모 베르너(28, 토트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불운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으로의 영구 이적 '꿈'이 물거품 될 위기다.
영국의 ‘스탠다드’는 30일(한국시간) “베르너는 지난 일요일 햄스트링 부상에 노출됐다. 잔여 경기 출전 여부 판단을 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28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토트넘 2-3 패)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31분 만에 오른쪽 다리 뒷부분을 붙잡고 브레넌 존슨과 교체 됐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베르너가 햄스트링 쪽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티모 베르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탠다드’는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다면 베르너는 토트넘의 잔여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5월 3일 9위 첼시와, 6일엔 3위 리버풀과 차례로 만난다. 이후 11일 19위 번리와 경기를 치르고 15일엔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이후 20일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베르너에 위 5경기를 모두 건널 뛰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 티모 베르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도 ‘중요한 시기’에 주축 자원을 잃을 위기다.
아스날에 진 5위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9패)에 머물면서 2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남는 경기 모두 승리해 ‘반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 베르너의 이탈이 점쳐진다.
또한 베르너의 미래에도 그의 부상 소식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베르너는 올 시즌 이후 토트넘으로 영구 이적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해 자신이 토트넘에 도움이 된단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남은 리그 4경기를 출전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0일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며 완전 이적 옵션(1500만 파운드, 한화 약 254억 원)이 포함 돼 있다. 
베르너는 해당 조항을 발동시키고 싶어 한다. 앞서 지난 달 22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베르너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토트넘에 머물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베르네에게 힘을 실어 줬다. 베르너의 영구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베르너를 구단이 영구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것이 윙어들의 위치인데,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서로를 잘 이해하며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땐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던 선수”라면서 “앞으로 토트넘에 득점과 도움을 많이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지만, 베르너가 토트넘에 머물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구단에 잘 적응하고 있는 베르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베르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최근 ‘영구 이적’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영국의 HITC는 이달 초 “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지만, 토트넘은 완전 영입을 하기보단 그의 임대를 12개월 더 연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베르너의원 소속팀) 라이프치히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 돼 있다.
토트넘은 베르너와 포지션이 겹치는 노르웨이 유망주 안토니오 누사(클럽 브뤼헤)를 노리고 있다. 
이 소식을 모를 리 없는 베르너는 영구 이적을 위해 이를 악물고 자신을 토트넘에 어필해야 하지만, 부상으로 여의치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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