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2024년 최고의 ‘히트 상품’ 한준수, “가지고 있는 능력 너무 좋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꽃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5.08 10: 1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향후 10년 이상 안방을 지킬 20대 포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7년 차 포수 한준수(25).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뒤 2018년 KIA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준수는 2019년 1군 무대에 7차례 출장한 게 전부였다. 그는 육군 모 사단 수색대에서 현역 사병으로 복무하며 20kg 이상 체중 감량을 하며 확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86타수 22안타) 2홈런 12타점 9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 성공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7일 현재 26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5리(64타수 24안타) 1홈런 13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방문팀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KIA 포수 한준수가 심판진에게 공을 전달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4.05.02 / dreamer@osen.co.kr

이범호 감독은 7일 “신인 드래프트 때 좋은 투수들을 제쳐두고 한준수를 지명할 만큼 기대하는 바가 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와서 포수로서 해야 할 게 많았는데 퓨처스에서 뛰면서 경험을 쌓고 군문제까지 해결했다. 지난해부터 1군에서 뛰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와 KIA는 고영표,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쳤다.2회초 2사 KIA 한준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4.04.02 / ksl0919@osen.co.kr
김태군과 한준수가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쓰며 효과적인 안방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만 없다면 한준수와 김태군 둘이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면 된다. 한준수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너무 좋다. 공수 모두 겸비했다.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포수 2명으로 가장 좋은 상황이다. 서로 자극도 되고 체력 안배도 가능하다. 서로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한준수와 김태군에게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포수 출신 진갑용 수석 코치,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었던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 코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김태군 등 한준수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대상이 많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 
향후 10년 이상 포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무궁무진한 잠재 능력을 갖춘 한준수. KIA는 한준수의 성장세에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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