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터 노력해서 보탬 되겠다"…'80억 포수' 유강남 백의종군, 반즈 완벽투+4연승 발판 만들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5.09 01: 00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에게 반등의 계기가 되는 경기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12승22패 1무를 마크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14승22패가 됐다. 9위 한화, 10위 롯데의 승차는 이제 1경기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선발 찰리 반즈의 완벽투가 팀 승리의 절대적인 요인이었고 또 타선이 5회 집중력을 발휘해서 170억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린 게 결정적이었다. 
반즈는 이날 7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수 유강남과 호흡을 맞추면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반즈가 기록한 13개의 탈삼진은 롯데 구단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을 유강남과 함께 세웠다. 
아울러 타석에서도 유강남은 6번 타자로 출장해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4년 8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2년차에 접어든 유강남은 올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오는 등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보름 만인 30일에 1군에 등록됐지만 안타를 신고하는 게 힘들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일 경기는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이날 다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방과 타석에서 이날 유강남은 모처럼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유강남은 “오늘 반즈 선수와 플랜을 좌우타자에게 슬라이더 활용을 잘 하려고 했다. 우타자 기준 몸쪽과 바깥족으로 섞어서 하니 어려워 하는 것이 보였다. 좌타자 한테는 슬라이더 각이 떨어지는게 좋았다. 그리고 오늘 슬라이더가 잘 먹힐 수있었던 이유는 직구가 힘있고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팀 전체가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저부터 더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앞으로 반등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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