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EC] 포지션 교환설 더욱 구체화… ‘퍽즈’, “‘캡스’ 의견 존중”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24 08: 08

 ‘연막 작전’과 ‘새로운 시도’ 중 G2의 의도는 무엇일까.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대두된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포지션 교환설이 여러 증언과 함께 더욱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에 이어 루카 페르코비치 또한 “라스무스 뷘터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팀내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의 포지션 교환은 G2가 지난 14일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G2가 공개한 영상에서 라스무스 뷘터와 루카 페르코비치는 포지션을 서로 바꿔 함께 랭크 게임을 돌리고 있었다. 장난스런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2019시즌 포지션 변경으로 성공을 거뒀던 G2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루카 페르코비치는 LOL 역사상 흔치 않은 ‘포지션 변경’ 대성공 사례이며, G2는 이미 두 선수의 넓은 챔피언 폭으로 큰 재미를 봤다.
지난 15일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발언으로 구체화됐던 포지션 교환설은 루카 페르코비치가 의견을 덧붙이며 현실에 가까워졌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라스무스 뷘터가 전 소속팀의 원거리 딜러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과 맞대결을 하고 싶어한다”며 “라스무스 뷘터는 2019년에 이어 2020년도 마틴 라르손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하는데, 같은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업적을 이루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캡스' 라스무스 뷘터.
루카 페르코비치는 24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보강했다. 루카 페르코비치는 “라스무스 뷘터의 의견을 존중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며 “포지션 교환은 라스무스 뷘터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 페르코비치는 “라스무스 뷘터가 이번에 옮길 원거리 딜러 자리를 포기한다면, 나는 언제든 본 포지션인 원거리 딜러 자리에 돌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루카 페르코비치는 지난 1년 간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며 G2 전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G2의 포지션 교환은 오는 2020년 1월 24일 열리는 ‘2020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LEC)’ 개막전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루카 페르코비치의 미드 라인 출전 소식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일 루카 페르코비치는 “미드 라인에 복귀한다”는 의미를 지닌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편 베테랑 원거리 딜러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G2의 포지션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최근 솔로 랭크 및 개인 방송에서 나타난 라스무스 뷘터의 원거리 딜러 실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일리앙 펭은 “라스무스 뷘터는 원거리 딜러임에도 초반에 너무 많은 노림수를 지니고 있다”며 “경기 후반을 위해 원거리 딜러들은 성장을 중심에 두고 플레이해야 한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있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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